
──────────────────────────────────────── 해변에 놀러온 플레이보이 대학생 제지환은 밤바다에서 우연히 ‘알몸의 소녀’와 조우한다. 이름도 없이 자신을 ‘코드네임 GOH-00’ 라고 소개하는 소녀. 배가 고파 쓰러진 그녀를 지환이 측은한 마음이 빵을 사 먹여주고 소녀는 고맙다고 인사하곤 계속 졸졸 지환을 따라다닌다. 자신의 정체를 알았으니 지환을 죽여야 한다는 소녀. 지환이 짜증을 내려 는 순간, 갑자기 금발의 트윈테일 소녀 ‘라벤다’가 나타나 외쳤다. “너 도대체 언니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이 변태야!” 지환을 죽이려는 알몸소녀와 그것을 막아서는 라벤다. 지환의 눈 앞에서 두 소녀는 빛과 함께 기계장갑을 소환해 변신하고 메카닉과 융합된 소녀들의 싸움에 휘말려 지환은 그만 기억을 잃고 마는데……. ──────────────────────────────────────── |
☆'아이언하트'의 감상 키워드: 메카미소녀, 액션, 츠...츤데레, 전지적 작가 시점
☆시드노벨 공모전 아홉 번째 입선작인 '아이언 하트'입니다. 넵. 약간 논란이 되었던 광고카피와는 다르게 전형적인 SF미소녀배틀활극입니다. 허공에서 나타난 UTS로 완전무장한 히로인들이 묵직한 메카닉 장갑을 휘두르며 불꽃 튀기는 전투를 펼칩니다. 과학적인 포격소녀(...)라고 하는 비유가 괜찮으려나 모르겠네요.
☆넷상 연재시에도 화제가 된 점이지만, [아이언하트]는 액션이 호쾌한 라이트노벨입니다. 예전 정소환의 경우는 기투투결 덕분에 여러 사람들로부터 신나게 까였지만, 아이언하트는 적당한 완급조절이 되어있어서 그러한 점은 문제되지 않겠네요. 그리고 캐릭터 역시 모에코드에 맞추어져 라이트노벨 독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설정과 고유명사의 등장도 아슬아슬한 선에서 자제되어 있기 때문에 읽다가 책덮는 일은 없을 겁니다. 중요 키워드인 마음(Heart)이 소설을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까지 관통하고 있는 점도─약간 식상한 면은 없지 않지만─ '대체 무엇을 위해 등장인물들이 움직였는가'하는 독자들의 무의식적인 질문에 제대로 답해주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설정의 핍진성이 다소 미비하다는 점입니다. 지구와 화성 사이에서 계급갈등에 의한 핵전쟁이 일어났다면, 왜 지구보다 상대적으로 약소그룹인 화성이 핵무기로 무장하고 있었는가. 소설을 보는 것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문제이지만, SF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이에 합당한 설정 완성도가 필요합니다. SF팬이 본다면 여러 부분이 눈에 밟힐 수도 있다는게 마음에 걸립니다. 물론 앞으로 소설이 전개되면서 풀릴 수 있는 의문점이기는 하지만, 몇몇 부분에서 보이는 과학적 오류때문에 SF 특유의 매력이 반감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2권에서는 이러한 점을 보강하여야 할 것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이 정도로 담백하게 감상글을 적을 수 밖에 없겠네요.
LESS의 감상이었습니다.




